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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컬럼

생리대 컬럼, 기사 등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다시 보는 여성
제목 다시 보는 여성
작성자 옥은정 (ip:)
  • 작성일 2004-05-19 02:30:46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97
  • 평점 0점

 생리 아픔 딛고 깨닫는 몸의 자존심 오정희의 소설 <중국인거리>에 나오는 여자아이는 초경을 맞으면서 성장의 문 하나를 통과한다.
그것은 정말 파도처럼 밀려온다. 원하지도 않았는데 느닷없이 찾아와서 긴 시간을 두고 계속 이어진다.
그것은 또한 공포이기도 하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영화 <캐리>에서 주인공인 캐리가 돼지피를 뒤짚어 쓰는 유명한 장면은 초경을 겪은 소녀가 자신의 몸에 대해 경험하는 공포와 수치감을 형상화한다.

성인 여자의 월경도 달가운 행사인 것만은 아니다. 나에게 그것은, 무엇보다도 통증이다. 배와 허리가 아픈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진행되고 심할 때는 근육통, 호흡곤란, 노이로제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그래서 나는 달거리를 하나의 의식처럼 치른다.
정신없이 아픈 동안에는 잠깐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그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상처처럼 느껴지는 내 몸에 대한 생각, 육체적 고통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생각, 다른 모든 아픈 사람들에 대한 생각. 통증이 나를 압도할 것 같을 때 그것을 견뎌내면 자아가 강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가

끔은 너무 아픈 무아지경 속에서 함께 아픈 여자들을 다 만나는 것 같기도 하다. 여자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모두들 자기의 경험에 관해 이야기해 줬다. 어떤 친구는 신경이 예민해져서 사람들과 괜히 다툰다고 했다. 그렇지만 날카로와진 감수성으로 평소에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고도 했다. 다른 친구는 보통 때에 의식하지 못하는 자기의 몸을 그때만큼은 주의 깊게 돌아본다고 했다.
생리혈과 함께 노폐물이 빠져나가 기분이 상쾌해진다는 친구도 있었는데, 그래서 이 친구는 생리 기간이 끝나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의학적으로 설명은 못 하겠지만 어쩌면 여자들은 달거리하면서 삶에 대한 태도를 훈련하는 거 아니니?” 우리는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얼마 전 어머니는 광목 천을 끊어오셨다. 일회용 생리대가 자극적일 때가 있다는 내 말에, 집에서만이라도 면 생리대를 사용해 보라는 거였다.
올이 곱고 하얀 면이 기분 좋아서 우리는 생리대를 만들면서 베갯잇도 하나씩 만들었다.
면 생리대는 부드럽고 깨끗하기도 하지만 정말 좋은 점이 하나 더 있다. 일회용 생리대를 쓴 뒤에 나는 그것을 (창피하니까) 안 보이게 꼭꼭 싸서 (더러우니까) 쓰레기통에 버리고 얼른 돌아서곤 했다.


그러나 아침 일찍 일어나 면 생리대를 하얗게 빨면서는, 내 몸이 이것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그릇처럼 사용한다고 생각했다. 내 피를 받아 내가 물 속으로 돌려보냈다고. 그것은 일회용 생리대를 쓸 때는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느낌, 내가 당연히 가졌어야 했을 내 몸에 대한 자존감이었다.


 

- 이소리/페미니스트 웹진 <달나라 딸세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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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2 06:53:33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정품 비아그라 후불제 파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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